스포츠 선수는 타고 나는가 ?

스포츠 유전자와 운동 중독

우리 주위에는 매우 뛰어난 운동 신경을 가진 사람들이 종종 있다.  남들보다 연습 시간이 부족하고 체계적인 훈련도 받지 못했지만 타고난 신체조건과 월등한 운동신경으로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들이 있다.

그런데, 뛰어난 운동선수 중에서 강박적으로 보일 만큼 지나칠 정도로 운동을 하려는 사람을 종종 본다.

무적의 권투 챔피언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는 가끔씩 한밤중에 벌떡 일어나서 트레이너를 불러 체육관에서 훈련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가 운동을 하지 않을 때 느끼는 불편하고 께름칙한 기분은 체육관 관계자들의 업무가 시작되는 아침까지 결코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것이었다.

NFL 은퇴 선수인 허셀 워커는 12세 때부터 매일 꾸준히 운동하는 습관이 있다.  앉았다 일어서기와 팔굽혀펴기를 약 5,000번씩 하는 것이다. 그는 51세 때도 하루에 앉았다 일어서기를 1,500번, 팔굽혀펴기 3,500번 하고 거기에다가 격투기 훈련까지 했다.

그는  “나는 남들과 조금 다르다. 그 이유는 바로 나에게 돈을 많이 버는 것이 행복이 아니기 때문이다” 라고 말했다. 그를 훌륭한 NFL 선수로 만든 요인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돈을 많이 벌어 큰 저택을 구입하려는  외적 동기 보다 유전적 본능에 충실하려는 내적 의지가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중구 선수 중 미국 NBA 에 진출해 엄청난 활약을 하고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선수가 누구인가? 라는 질문에 머릿속에 떠오르는 선수가 있는가 ?  비록 농구 마니아가 아니더라도 휴스턴 로키츠에서 센터로 뛰었던 228센티미터의 야오밍을 어렵지 않게 떠올릴 것이다.

야오밍은 중국농구혐회가 계획적으로 당시 최고의 신장을 가진 남녀 농구 선수를 중매하여 나온 결과물이다.

그는 다른 스포츠 선수들에 비해 점프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워낙 큰 신장과 당당한 체격으로 당대 최고의 센터라는 평가를 받았다.

스포츠 유전자와 유니콘 선수들

우리는 흔히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 이상 되는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을 유니콘 기업이라고 한다.

농구에서는 르브론 제임스, 케빈 듀란트처럼 아무도 막을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지닌 선수들을  ‘NBA 유니콘’ 이라고 한다.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축구 레전드‘로 불린다.  물론 손흥민이나 류현진 역시 레전드급에 포한될 수 있다.

스포츠 유전자가 있는 모든 선수가 유니콘 선수가 될 수는 없지만 유니콘 혹은 레전드 선수 중 스포츠 유전자를 갖고 있지 않은 선수는 없다.

우수한 스포츠 유전자가 있다고 해서 모두 성공하는것은 아니다. 일부 선수들은 뛰어난 유전자를 가졌다고 해서 과하게 칭찬하면 그리 좋은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유전자의 우월성을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면 종종 이들의 피땀어린 노력을 자칫 간과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반대로 특별한 소질 없이 꾸준한 노력만으로 성공한 선수들은 쉽게 찾아 볼수 가 없다. 수많은 선수들이 나름대로 이름을 떨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어릴 적부터 특정 종목에서 남들과는 다른 특출한 기량과 실력을 선보였기 때문인데,  대부분 타고난 DNA 에 기인한다는 데에 이견이 없다.

손오공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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